미국은 ’21년 1월부터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뉴욕주는 2021-22학년도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음. 그러나 약 2년간 온라인 및 혼합형 수업을 받은 이후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이 학습·심리적 결손 등 부적응을 겪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바, 관련 현황 및 대응 방안은 다음과 같음.
* 행정명령 14000호
학교 부적응 현황
□ 학습 결손
○ 등교 중지 및 원격수업 전환 과정에서 잦은 교육과정 변경 등 혼선, 원격수업에 대한 피로감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업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였으며, 인종간·소득계층간 학업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
- ’21년 가을 학업성취도 평가(MAP)* 결과, ’19년 가을 대비 학년별로 국어 3~7%p, 수학 9~1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Measurement of Assessment Progress: 비영리기구 NWEP(Northwest Evaluation Association)에서 개발한 학업성취도 평가로, 신청 학교 학생(3~8학년)을 대상으로 1개 학년도 동안 3번에 걸쳐 성취도를 평가
** 학업성취도의 중위수(Median percentile)를 비교
- 백인·아시아계에 비해 흑인·히스패닉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하락폭이 컸으며,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25% 이하인 학교에 비해 75% 이상인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심리·정서적 위기
○ 공립학교의 70%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22.3, 미국교육통계센터)
○ 미국 학부모의 35%가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관하여 ‘걱정한다’고 대답하였으며,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하여 자녀들이 우울증, 사회적 위축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각각 6%p, 8%p 증가(’21.7, 맥킨지 컨설팅 그룹(Mckinsey&Company))
○ 고등학생의 37%가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44.2%), 자살 충동(19.9%), 자살 시도(9%) 등 모든 항목이 201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22.3, 미국질병통제센터(CDC))
※ ’19년 미국질병통제센터 고등학생 대상 조사: 우울증(36.7%), 자살충동(18.8%), 자살 시도(8.9%)
2. 정부 대응 및 지원 동향
가. 연방 정부 차원
□ 재정 지원
○ 미국 정부는 1.9조 달러 규모의 ‘미국구조계획(‘21.3. American Rescue Plan)’ 기금 중 약 1,228억 달러(약 161조 원)를 유·초·중등 교육 정상화에 투자
- 각 주 교육국은 ▲대면수업 환경 조성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한 보조교사 채용 ▲방과 후 보충수업 등 학습 지원 ▲사회·정서·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에 관한 기금 사용 계획(’21~’25) 수립
□ 지침 및 도움자료 배포
○ 미국구조계획 기금 사용 가이드라인 및 FAQ를 배포하였으며, 교육 자치구(School Districts)에 할당된 예산 중 최소 20%는 반드시 보충수업, 방과 후 수업 등 학습 결손 회복을 위해 배정하도록 지침 수립
○ 미국 교육부는 ‘사회·정서·행동·심리적 건강 지원 지침(’21.10, Supporting Child and Student Social, Emotional, Behavioral and Mental Health Needs)’을 배포하였으며, 보건부와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보완(’22.6. Improving Access to High-Quality Resources That Equitably Support Social-Emotional Development and Mental Health of Young Children)
- 학생들의 정신건강 치유 및 회복 지원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 자료 및 우수사례들을 통합적으로 제공
나. 뉴욕주/시 정부 차원
□ 학습 결손 지원
○ (학급당 학생수 축소) ’21년 뉴욕시 학급당 학생 수 축소를 위한 시범 프로그램 시행, 72개 학교에 교사 추가 채용을 위한 예산(1,800만 달러) 지원
○ (방과후학습 지원) 뉴욕주·시는 무료로 대면 또는 원격으로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지원
○ (여름방학 프로그램) 뉴욕시는 ’21년부터 여름방학 프로그램(Summer Rising)을 통해 정규학기 시작 전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및 사회·정서적 결손을 보충
- ’22년에는 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100,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보충·심화학습, 현장체험학습 및 예술·체육 활동 등 제공
□ 심리·정서적 위기 지원
○ (뉴욕시 정신건강 프로그램) 24시간 상담센터(NYC-WELL)*, 찾아가는 전문가 서비스** 등 보편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교 수요, 지역사회의 자원 등에 따라 학교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원
* 정신건강 관련 24시간 운영되는 채팅·전화 상담 서비스로 200개 언어 이상 통역 서비스 제공
** 간호사, 사회복지사, 정신과 의사 등으로 구성된 24개 전문가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 제공
- (위기관리 상담 서비스) 뉴욕시 보건국과 교육국이 협업하여 개별 상담, 그룹 상담, 교직원·학생·가족 대상 교육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관리 프로그램 제공
- (학교별 상담사 배치) 뉴욕시는 200개 학교에 상담소를 설치하였으며 350개 학교에 전문심리상담사(학교간 겸임 가능)를 배치하고, 60개 지역병원과 연계한 전문 서비스 제공
○ (교직원 확대) 뉴욕시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 및 돌봄 제공을 위해 ’25년까지 교직원 약 18,436명을 증원할 계획
※ (’21) 144,323명 → (’23) 161,232명 → (’25) 162,759 (NYC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 (교직원 교육) 뉴욕주는 모든 학교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으며(New York SAVE Act),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모든 학교가 동 교육을 이수하도록 집중 관리
* 정신장애 종류 및 위기 신호, 이상징후 감지 시 대처 방안, 기타 위기 지원 서비스 이용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교육 진행
3. 관찰 및 평가
○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소득계층별 학습격차 뿐만 아니라 향후 사회경제적 계층 간, 인종 간 소득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 판단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막대한 규모의 재정(ARP, 약 1,228억 달러) 투입
- 뉴욕시의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미국구조계획(ARP) 교육분야 기금의 약 40%를 대면수업 재개 등 학교 정상화 및 학습 회복 지원에 투자하며, 동 예산의 약 70%를 ’22년도에 투자하여 학습결손을 조기에 회복하고자 함
※ 출처: Office of the New York State Comptroller, ’21.9.
-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학습격차가 장기화·영구화되어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집중 투자가 필요함을 시사
○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위기 관리를 위하여 뉴욕주·시 차원에서 상담센터 운영 및 전문가 지원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학교별 수요에 맞게 관련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
- 학교별 상담사 배치, 교직원 추가 채용 및 교육훈련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
- 다만, 코로나19 긴급 자금으로 추가 채용한 인력들에 대한 지속적인 인건비 및 예산 투자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
○ 뉴욕교사연합(NYSUT) 앤드류 팰로타 회장은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 지원을 통해학생들의 학습·사회·정서적 회복을 이끌 동력이 생겼다며, ▲교직원 충원 ▲특수교육 지원 ▲정신건강 전문가(사회복지사, 상담사) 확충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
- 다만,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교직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선 교사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남
* 갤럽 조사(’22.6)에 따르면, 미국 초중등 교직원의 44%가 ‘항상’ 또는 ‘매우 자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하였으며, 이는 모든 직군 중 가장 높은 수치임
※ 출처 및 참고자료
⦁NWEA 보고서, Learning during COVID-19: An update on student achievement and growth at the start of the 2021-22 school year (’21.12)
⦁Mckinsey&Company, COVID-19 and education: The lingering effects of unfinished learning(’21.7)
⦁미국 교육통계센터(NCES), 2022 School Pulse Panel (’22.5)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Adolescent Behaviors and Experiences Survey (’21)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FACT SHEET: Mental Health among Adolescents (’22.3)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보도자료, New CDC data illuminate youth mental health threats during the COVID-19 pandemic(’22.3.31)
⦁미국 교육부, Education in a Pandemic: The Disparate Impacts of COVID-19 on America’s Students(’21.1)
⦁미국 교육부, Supporting Child and Student Social, Emotional, Behavioral, and Mental Health Needs, (’21.10)
⦁미국 교육부 보도자료, Department of Education Announces American Rescue Plan Funds for All 50 States, Puerto Rico, and the District of Columbia to Help Schools Reopen(’21.3.17)
⦁미국 교육부 지침, ADDRESSING THE IMPACT OF LOST INSTRUCTIONAL TIME USING COVID-19 RESPONSE FUNDING(’21.11)
⦁미국 교육부·보건부, Improving Access to High-Quality Resources That Equitably Support Social-Emotional Development and Mental Health of Young Children(’22.6)
⦁미국 백악관 보도자료, FACT SHEET: How The American Rescue Plan Is Keeping America’s Schools Open Safely, Combating Learning Loss, And Addressing Student Mental Health(’22.3.11)
⦁뉴욕주 재정국 보고서, Mental Health Training Component of the New York SAVE Act(’22.6)
⦁뉴욕주 재정국, NYC Department of Education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21.9)
⦁뉴욕시 교육국, https://www.schools.nyc.gov/school-life/health-and-wellness
⦁뉴욕시 정신건강국 , https://thrivenyc.cityofnewyork.us/dashboard/
- 뉴욕한국교육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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