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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대학 2020년도 가을학기 운영 동향

코로나 사태로 대학의 교육환경이 급변함에 따른 관할 지역 대학들의 수업방식 전환 및 안전·보건에 관한 운영 동향과,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환경, 경제적·사회적·정서적 영향에 관한 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음.


1. 요지


□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당지의 다수 대학들은 추수감사연휴를 기점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였으며, 봄 방학을 취소하는 대신 사흘간의 긴 주말을 2회 갖기로 함

* 총 342개 대학에서 31,502명 이상의 학생 및 직원 확진자 발생

  • 대학들은 캠퍼스내 확산 금지를 위해 ▲공격적인 선별 테스트와 추적 프로그램, ▲전 학생 마스크 쓰기 준수, ▲ 소규모 수업 등을 강조하면서, 대학 캠퍼스내 확진자 증가의 주된 사유로 추정되는 학업 외 사교모임으로 인한 집단 발병사례 발생시 적발된 학생에 대해 정학 또는 캠퍼스 퇴거조치도 시행함

  • 수업방식으로는 개념원리 과목인 대형 수업은 주로 녹화로, 소규모 수업은 토론과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됨

□ 다수의 학생들이 코로나 사태로 근무 취소 또는 실직, 근무시간 또는 급여 감소본인 및 가족이 경제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 사회·정서적 측면에서는 ▲경제·생활환경·미래 진로에 대한 걱정, ▲집중력 저하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휴식 방해, ▲고립된 느낌, ▲아프거나 사망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 ▲인종차별, ▲학업과 개인생활의 구분 불분명 등의 불편을 호소

우리나라 유학생에 대한 인터뷰 결과, 온라인 수업 전환에 따라 영상물 활용, 자막 도움, 소프트웨어 기술 활용 빈도가 높아졌고, 재택시험으로 바뀌어 시험 부담감은 낮아졌으나,

  • 과제 빈도수와 시험 난이도가 높아진데 따른 부담, 갑자기 바뀐 커리큘럼으로 인한 혼돈, 시차로 인한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자 학습해야 하므로 학습 능률이 낮다고 응답


2. 대학 코로나 발생 추이


□ 뉴욕타임즈 11.19.(목)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걸쳐 1,7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약32만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했으며, 당관 관할 뉴욕 외 4개 주에서도 대략 총 342개 대학에서 31,502명 이상의 학생 및 직원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

  • 뉴욕타임즈 외 언론 매체들은 대학가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캠퍼스 근교 지역의 코로나 확산 ▲도시 중심가 또는 외곽지역에 위치한 캠퍼스의 지리적 요인 ▲주변 지역과 캠퍼스간의 유동인구 교류 ▲캠퍼스 밖 사교모임으로 인한 집단 발병 등으로 지적함.

 

<관할 지역 주요 대학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 뉴욕: 181개 대학에서 10,782명 확진자 발생 (주요 대학: 콜롬비아대 193명, 코넬대 207명, 뉴욕대 536명)

  • 뉴저지: 27개 대학에서 2,682명 확진자 발생 (주요대학: 프린스턴대 114명)

  • 델라웨어: 6개 대학에서 852명 확진자 발생 (주요대학: 델라웨어대(사립) 683명)

  • 펜실베니아: 108개 대학에서 13,500명 확진자 발생 (주요대학: 펜실베니아 주립대 4,353명)

  • 코네티컷: 20개 대학에서 3,686명 확진자 발생 (주요대학: 예일대 366명, 코네티컷 주립대 673명)

 



3. 추수감사절 전후 수업방식 전환


□ 뉴욕 외 4개주 내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뉴욕 2.7%, 코네티컷 6%, 뉴저지 5.15%, 펜실베니아 5.8% (11.19.)) 다수의 대학들은 추수감사연휴를 기점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수업방식을 전환하는 추세임.

  •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1월 초 확진자율이 2.8%로 증가하면서 추수감사휴일 전후에 진단검사를 확대 시행하는 새 정책을 발표함.

※ 뉴욕주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3일 전과 입국 후 3일간 자가격리한 후 4일째에 진단검사를 2회 해야 함. 항공기 이용 여행객은 입국 4일 전 진단검사를 해야 함. 뉴욕주를 출발하는 여행객도 음성 결과 확인 후에 떠날 수 있도록 의무화함.

  • 지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사립대학들이 추수감사휴일 후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하고 연휴기간 학생들의 실내 사교 모임을 자제하여 ‘거실 확산’을 예방하자고 강조함.

뉴욕주립대(SUNY, 총 64개 학교) 짐 말라트라스 총장은 10.27.(화) 발표를 통해 ▲기숙사를 잠정 폐쇄하고,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며, 여행이 불가피한 학생에 대해 ▲출발 전 진단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함.

  • 시라쿠스 대학도 캠퍼스 근교 지역에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였고, 세인트 로렌스 대학은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가 기숙사내 하수도에서 발견되면서 대면수업을 11월 중순에 중지함.

  • 반면, 뉴욕시 중심가에 위치한 콜럼비아 대학과 뉴욕대학은 추수감사연휴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및 온라인 수업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11월 초에 발표함.

    • 콜럼비아 대학은 학생들의 여행 자제를 촉구하면서 여행 전과 후에 진단 테스트를 시행하고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함.

  • 뉴저지주 세톤홀(Seton Hall) 대학도 뉴저지주 확진자수 증가추세(11.12.기준 신규 확진자수 4,383명, 사망자수 48명)에 따라 추수감사연휴 이후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일정을 앞당겨 11.12.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함.

□ 인사이드 고등교육(Inside Highered Edu)은 11.17.(화) 뉴욕주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립대학들도 추수감사연휴 이후로 예정된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을 10일여 일찍 시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하면서,

  • 무증상 학생들이 귀가하지 않도록 여행 전 진단검사 시행이 특히 중요하고, 학교의 급박한 결정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서둘러 기숙사를 떠나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함.


3. 교육 방식


□ 국제 교육 연구기관(II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이 지난 7월에 5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87% 학교가 혼합 방식을 선택했으나,

  • 인사이드 고등교육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이 학기 초기에 결정한 수업 방식을 1~2회 이상 변경하였으며, 대면수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남.

□ 우리나라 유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결과, 개념원리과목인 대형수업은 주로 녹화로 시청하고 소규모 수업은 토론과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응답함

  •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영상물 활용이나 자막 도움, 소프트웨어 기술의 활용 빈도가 높아졌고, 시험 형식이 과제나 프로젝트 중심이나 Take Home 형식으로 바뀌면서 부담감이 낮아졌다고 응답함.

  • 반면, 애로사항으로서 시차로 늦은 밤부터 아침까지 수업을 수강하고 현장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따른 어려움혼자 학습해야 하므로 학습 능률이 낮다는 점 등과 함께, 과제 빈도수와 시험 난이도가 높아진데 따른 부담갑자기 바뀐 커리큘럼으로 인한 혼돈 등을 응답합


4. 2021년도 봄 학기 계획


□ 뉴욕주립대학(64개 대학), 뉴욕대, 펜실베니아 주립대는 봄방학을 취소하고 3일간의 긴 주말을 2회 갖는 것으로 결정함.

  • 뉴욕대는 그 사유로서 일부 학생의 경우 두 달 내에 28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독감시즌에 확진자가 증가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교내 활동 및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제한해야 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발표함.

□ 반면, 뉴저지 소재 프린스턴 대학 에이스그루버 총장은 11.24.(화), 2020년도 가을학기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으나, 2021년도 봄학기는 신입생 4,500명 중 3~4천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함.

  • * 워싱턴 포스트 11.25.자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에서 2020년도 가을학기에 교내에 거주한 학생 수는 1,650명의 대학원생과 기숙사 이용 특별 예외인 대학생 250명이었음. 반면, 그 외 대학들의 대학생 교내 수용 인원은 펜실베니아대 222명, 코넬대 4,904명, 달모트 2,000명, 예일대 1,900명, 콜럼비아 900명 정도로 추정됨.


5. 안전 및 보건


□ 펜실베니아 대학 필립 그레스맨 교수가 발표한 ‘다양한 캠퍼스의 코로나 시나리오’ 논문에 의하면, 기숙형 대학들이 안전하게 캠퍼스를 재개하고 대면수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 캠퍼스 밖 활동이나 단체 모임 제한 ▲ 전 학생 마스크 쓰기 준수 ▲ 소규모 수업 ▲ 공격적인 선별검사와 추적 프로그램 ▲ 자가격리 관리와 격리 중인 학생에게 온라인 수업 제공 등이 중요함.

  • 프린스턴 대학 에이스그루버 총장도 11.25.(수) 발표에서 공격적 선별 테스트 시행을 강조하면서, 의대가 없는 학교는 별도 선별진료소와 실험실을 갖추고 확진 학생이 자가격리할 수 있는 기숙사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함.

  • 코넬 대학학교 소유 호텔을 자가격리를 위한 시설로 사용하기도 함

□ 학교들이 시행한 그 밖의 조치들은 ▲ 사회적 거리두기 ▲ 동선 역학조사 ▲ 실내외 사교모임 제한 ▲ 기숙사 1인 1실* 사용 ▲ 근교 봉쇄조치 시행 ▲ 건물 출입 흐름 통제 ▲ 식사 배포 등이 있었음.

  • * 이에 대해, 일부 한인 유학생은 인터뷰 중, “기숙사 1인 1실 사용 및 그 비용을 학생에게 강제적으로 부담시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을 나타냄.

□ 학업 외의 사교 모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집단 발병 사례에 대해 학교측은 적발된 학생들에 대해 정학 또는 캠퍼스 퇴거 조치를 내리기도 함.

  • CNBC는 11.20.(금) 대학 캠퍼스내 확진자 증가는 주로 사교 모임으로 추정되며 약 48%의 학생들이 파티에 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함.

  •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립대는 10.2.(금) 학교 방침을 어긴 1,046명에게 경고를 내리고 17명은 기숙사에서 퇴실시켰으며 10명에게 유기 정학을 내렸음. 콜럼비아 경영대학원은 11.21.(토) 투르크 카이코스 아일랜드로 여행한 70명의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12.1.(화)까지 캠퍼스 출입 금지령을 내렸음.


□ 한편,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1.9.(월) 보도에서 뉴욕주 브롱스빌리(Bronxville)마을 사라 로렌스 대학(Sarah Lawrence)의 성공 사례(확진자수 5명)를 소개하면서, 학생 개인의 규칙 준수보다 ‘서로를 보살피는 유대감(comradeship)’의 중요성을 강조함.

  • 즉, 작은 규모의 학교일수록 교실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하고 학생간의 유대감 강화를 통한 안전 수칙 준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

  • 또한, NPR 매체는 작은 규모의 대학들은 도서관, 교실, 운동시설을 개방하는 것이 예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11.2.(월) 보도함.

  • 한 한인 유학생은 인터뷰에서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 카페 등 외부로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함

□ 다수 대학들은 코로나19 핫라인을 개설하여 긴급 상황 및 보건안전정책을 안내하고, 기숙사·시설 이용에 관한 질의응답소통 향상을 위한 노력을 시도함. (사례: 프린스턴 대학의 코비드 커넥터 핫라인 (11.24.))


6. 경제적, 사회적·정서적 영향


□ (경제적 영향) 콜럼비아대, 펜실베니아대, 펜실베니아 주립대 등 다수 대학의 기숙사를 관리하는 코어스페이스(Core Space)사가 11개 주 12개 도시의 2,49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6.2.~9.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3명(63.3%)이 코로나 사태로 본인 및 가족이 경제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함.

  • 사유로는 ▲ 여름 기간 내 근무 취소 57% ▲근무시간 또는 급여 감소 32% ▲ 부모 중 한 명의 실직 경험 21% ▲ 부모 중 한 명의 근무시간 또는 급여 감소 55%로 나타남.

  • 우리 유학생들은 인터뷰에서 ▲ 인턴 근무 취소 ▲ 인턴 및 취업 모집 인원 감소 ▲ 아르바이트 근무시간 또는 급여 감소 ▲ 아르바이트 근무 중단 ▲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로 구직하는데 곤란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응답함

  • 반면, 본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우리 유학생들은 “가족과 거주하며 렌트비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함.

(사회·정서적 영향) 콜럼비아 대학이 11.13.(금) 발표한 학생 상담연구 실시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이 겪는 공통적 어려움경제적, 생활환경, 미래 진로에 대한 걱정 ▲집중력 저하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휴식 방해 ▲대선 이슈로 인한 스트레스 ▲고립된 느낌 ▲아프거나 사망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 ▲인종차별(흑인·스페니쉬계 사회 내 높은 확진률 및 사망률과 아시아인이나 미국계 아시아인 학생들은 아시안에 대한 적대감) ▲학업과 개인생활 구분의 불분명 등으로 나타남.

  • 우리 유학생의 경우 ▲시차에서 오는 육체적 피로와 ▲혼자 학습해야 하는 고립된 느낌 ▲과제 빈도수와 시험 난이도 증가로 인한 부담감 ▲미래 계획과 진로에 대한 염려가 주요한 애로사항으로 나타남.

  •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서포트 그룹과의 온라인 워크숍(카운슬링 심리학 상담, 정신건강 서비스, 종교활동을 포함한) 등을 제공하고 있음.


※ 출처 및 참고자료


□ 논문 및 데이터 참고 자료

□ 공식 발표


□ 언론


끝.



201130 미국 동부 대학 가을학기 동향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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